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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키운 보안 리스크…현대차·기아, 한미일 사이버 협의체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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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키운 보안 리스크…현대차·기아, 한미일 사이버 협의체 띄웠다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6-24 16:55

한미일 경제대화 내 첫 주제별 워킹그룹 창설…양재 본사서 첫 세미나 개최

TED 사이버보안 워킹그룹에 대해 설명하는 현대차·기아 통합보안센터장 양기창 전무
TED 사이버보안 워킹그룹에 대해 설명하는 현대차·기아 통합보안센터장 양기창 전무
[더파워 이설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한미일 경제대화 안에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만들고 첫 세미나를 열었다. AI와 IoT 확산으로 기업 간 공급망이 촘촘해지면서 사이버 위협이 한 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기아는 ‘한미일 경제대화’ 내 사이버보안 워킹그룹을 창설하고,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경제대화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경제 발전, 국가 안보, 공동 번영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현대차·기아는 TED 회원사를 대상으로 보안을 주제로 한 소그룹 결성을 주도했다.

TED 안에서 특정 주제를 기반으로 별도 워킹그룹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주제가 사이버보안으로 정해진 것은 최근 기업들이 맞닥뜨린 보안 위험이 그만큼 복잡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사이버 공격은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생산, 물류, 고객서비스 등 실제 기업 운영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 공간과 물리 공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에서 AI, IoT, 클라우드, 커넥티드 기술이 확대되며 공격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들은 한 곳의 보안 취약점이 다른 기업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완성차 산업 역시 부품사, 소프트웨어 기업, 통신·클라우드 사업자 등 다양한 파트너와 연결돼 있어 보안 대응을 개별 기업 차원에만 맡기기 어려운 구조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워킹그룹을 통해 TED 회원사들과 사이버보안 관련 동향, 운영 경험, 대응 사례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국가와 업종이 다른 기업들이 공통 위협을 논의하고, 실제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첫 세미나 주제는 ‘AI 시대의 보안 대응 전략’이었다. 세미나에는 워킹그룹 참여사와 국내 대학 교수진 등이 참석해 사이버보안 최신 동향과 전략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AI 확산 이후 달라지는 보안 환경과 기업의 대응 방향을 놓고 토론을 진행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워킹그룹이 한미일 3국 기업 간 보안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실제 위협 대응과 보안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채널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연결성이 높아지는 만큼 국경을 넘어선 사이버보안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워킹그룹을 통해 실질적인 보안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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