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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대형마트 매출 회복…2분기 영업익 720억원 전망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24 14:20

이마트, 대형마트 매출 회복…2분기 영업익 720억원 전망
[더파워 이경호 기자] 이마트가 대형마트 본업 회복과 홈플러스 일부 점포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쓱닷컴과 G마켓, 스타벅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연결 실적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24일 “대형마트 사업은 홈플러스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스타벅스와 쓱닷컴, G마켓, 건설 부문의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 대형마트 사업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1분기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를 기록했고, 4~5월에는 4~5% 수준까지 높아졌다. 홈플러스 59개점이 폐점한 가운데 인근 이마트 점포 매출이 10% 증가하면서 전체 기존점 성장률을 약 2%포인트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 수준으로 기대됐다. 트레이더스와 이마트에브리데이도 1분기보다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2분기 증익 폭이 1분기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문점 사업도 안정화 흐름에 들어섰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부진 카테고리를 대부분 정리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텔 사업도 양호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5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600억원 이상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연간 700억원 이상의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에는 약 8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만큼 기저효과는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문제는 온라인과 일부 계열사다. 스타벅스는 가습기 리콜 문제와 5월 마케팅 논란에 따른 매출 둔화로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하나증권은 2분기 가습기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을 19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특히 6월은 전년도 프리퀀시 행사에 따른 높은 기저가 있어 매출 감소에 따른 감익 폭이 작지 않을 것으로 봤다.

쓱닷컴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쓱닷컴은 매출 부진이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영업적자 700억원에 이어 2025년에는 배송 문제에 따른 고객 이탈로 영업적자가 1000억원까지 확대된 바 있다. 총거래액은 6조원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올해도 약 7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감안해야 한다고 봤다.

이마트24는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2024~2025년 1000개 점포를 폐점했고, 5500개 점포를 유지하면서 손익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사업을 매각하면서 사업 규모가 축소됐다. 반면 미국 법인 PK리테일홀딩스는 연간 5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마켓도 단기 부담이다. AG글로벌홀딩스는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비 증가 국면에 있어 당분간 분기 400억원 안팎의 지분법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건설의 미분양 아파트와 상가 관련 대손상각비도 예측하기 어려운 일회성 비용으로 언급됐다.

2분기 연결 실적은 개선이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이마트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7조18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는 연결 기준 약 1000억원 규모의 재산세가 반영되는 시기라 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이마트 본사 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당기순손실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나증권은 G마켓 지분법 손실 규모를 감안하면 2분기 세전손실과 지배주주귀속 순손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2분기 지배주주귀속 순손실은 140억원으로 추정됐다.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이마트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29조347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5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마트 본사 영업이익은 1670억원,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1760억원으로 제시됐다.

쓱닷컴은 올해 730억원 영업적자가 예상됐다. 스타벅스코리아 영업이익은 1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본업과 트레이더스 개선에도 온라인과 스타벅스 부진이 연결 실적 개선 폭을 제한하는 구조다.

주주환원 정책은 긍정적 요인이다. 이마트는 2025년 초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최소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2027년 6월까지 자사주 2.9%를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도 변수로 거론됐다. 행사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7월 13일까지이며, 행사 가격은 6만3348원이다. 하나증권은 해당 가격이 교환 가격보다 30% 이상 높아 많은 주주가 매수청구권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12.7배 수준”이라며 “추세적인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이커머스 사업을 비롯한 계열사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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