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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카메라모듈 힘으로 2분기 실적 기대 커졌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24 13:25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130만원 상향…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30% 상회 전망

LG이노텍, 카메라모듈 힘으로 2분기 실적 기대 커졌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기판 중심의 재평가에 이어 카메라모듈 수익성 경쟁력이 다시 확인되면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대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1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했다. LG이노텍의 기준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99만1000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의 실적 호조와 서버향 비중 확대, FC-BGA 경쟁력 강화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돼 왔다”며 “현 시점에서는 카메라모듈의 수익성 경쟁력이 재확인되고 있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을 5조12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하고, 컨센서스를 3.2%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9.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30.2% 높은 수치다.

실적 호조의 중심에는 광학솔루션이 있다. 광학솔루션은 LG이노텍의 핵심 사업부로, 카메라모듈이 주력이다. 대신증권은 애플 내 프리미엄 모델 생산 비중 증가가 제품 믹스 개선 효과를 키웠고, 아이폰17 판매 호조도 안정적인 가동률에 기여하고 있다고 봤다.

2분기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4조34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5%에 달한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5조4460억원, 6조323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로 갈수록 아이폰 신제품 효과와 프리미엄 모델 비중 확대가 실적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2026년 하반기 영업이익을 5956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기판도 여전히 긍정적인 요인이다. 대신증권은 패키지솔루션 부문에서 반도체 기판의 믹스 개선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패키지솔루션 매출액은 2025년 1조7200억원에서 2026년 1조9160억원, 2027년 2조12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실적 추정치도 상향됐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2026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24조1090억원에서 24조3830억원으로 1.1% 올렸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80억원에서 1조850억원으로 7.6% 상향했다.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9760억원에서 1조950억원으로 12.1% 높였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조정됐다. 2026년 주당순이익은 기존 3만1003원에서 3만3466원으로 7.9% 상향됐고, 2027년은 2만9825원에서 3만3630원으로 12.8% 높아졌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38.7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애플 아이폰 판매 전망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2026년 2억5800만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고, 2027년에는 2억7300만대로 5.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과 비교하면 차별적인 성장이라는 평가다.

애플의 출시 전략 변화도 LG이노텍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신증권은 애플이 2026년 4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2027년에는 6~7개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2027년 상반기 일반·에어·저가 모델 출시가 이뤄질 경우 부품업체의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 아이폰과 스페셜에디션 가능성도 언급됐다. 대신증권은 2027년 하반기 폴더블폰 판매량이 2026년 700만대에서 2027년 1800만대로 2배 이상 늘 수 있고,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에디션 추가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LG이노텍의 주가는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4.7%, 3개월 수익률은 241.7%, 6개월 수익률은 261.0%, 12개월 수익률은 578.8%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 속도가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계속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기판의 프리미엄에 더해 광학솔루션의 이익 개선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7년 추가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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