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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구 장갑으로 빙수 토핑 논란…설빙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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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구 장갑으로 빙수 토핑 논란…설빙 결국 사과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2 13:04

SNS 영상 확산 후 본사·가맹점주협의회 사과문 발표…전 매장 특별 위생점검 예고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더파워 한승호 기자]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이 가맹점 위생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온라인에 확산된 조리 영상에서 직원이 위생장갑을 교체하지 않은 채 청소와 조리를 이어가는 모습이 담기면서 비판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설빙 본사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가맹점의 위생 관리 문제로 설빙을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설빙은 영상이 촬영된 당시 작업 과정과 영상을 올린 관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의 조리시설, 식재료 관리, 작업 동선 등 위생관리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에 들어갔다.

본사는 사실관계 확인과 별개로 전 가맹점 대상 자가 위생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본사 차원의 특별 위생점검도 병행한다.

위생 관리 기준과 현장 교육도 강화한다. 설빙은 현장 관리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설빙 가맹점주협의회도 별도의 사과문을 냈다. 협의회는 “이유를 막론하고 고객의 신뢰를 지키지 못한 책임은 가맹점주 모두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매장 특별 위생점검 참여, 조리·청소 도구의 엄격한 구분, 위생장갑 교체 등 현장 위생 수칙 재점검, 매일 자체 위생점검 실시를 약속했다. 협의회는 “고객이 안심하고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더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설빙 홈페이지
/설빙 홈페이지


논란은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름 설빙 알바 체감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되면서 불거졌다. 영상은 설빙 한 직원이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직원은 파란색 위생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빵을 오븐에 넣고, 떡볶이와 팥빙수, 과일 등 식재료를 만졌다. 이후 같은 장갑을 교체하지 않은 채 싱크대 배수구 거름망을 비우고 설거지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하는 장면이 담겼다.

문제가 된 지점은 작업 전환 과정이다. 조리와 청소, 식재료 접촉이 이어졌지만 영상에서는 위생장갑을 교체하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아 교차오염 우려가 제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 기준에 따르면 식품 조리 종사자는 식품이 오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작업을 한 뒤에는 손을 씻거나 위생장갑을 교체해 교차오염을 막아야 한다.

위생장갑은 손 위생을 보조하는 수단일 뿐이다. 조리와 청소처럼 작업이 바뀌거나 장갑이 오염·손상됐을 때는 새 장갑으로 교체해야 식품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설빙은 해당 매장에 대한 점검과 함께 전 가맹점 위생관리 체계를 다시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 모두 특별 점검과 현장 수칙 재정비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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