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넷마블이 전임직원의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넷마블 신사옥인 지스퀘어 [사진제공=넷마블]
[더파워=최병수 기자]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 한 곳인 넥슨이 전임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넷마블도 최근 전임직원의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한다.
11일 IT업계 및 넷마블 등에 따르면 전날 넷마블은 사내공지를 통해 전임직원의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넷마블은 신입사원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씩 상향 조정하고 내달부터 기존 식대 지원금 10만원과 별개로 월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넷마블측은 “우수인재 확보 및 코로나19 여파에도 회사성장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며 이번 연봉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넥슨에 이어 넷마블의 연봉 인상 결정에 대해 한 IT업계 관계자는 “IT·게임업계 특성상 인력 이동이 잦은 편인데 이때 우수 개발 인력들이 이직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연봉 수준이다”라며 “아마 넥슨의 연봉인상 결정 후 유능한 개발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넷마블도 동일 수준의 연봉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N 중 넥슨과 넷마블이 연봉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남은 한 곳인 엔씨소프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여부에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넥슨은 자회사 포함 전임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씩 인상했다. 신입사원의 경우 개발직군은 42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비개발직군 신입사원은 37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