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서 약 5.1조 조달… 2019년 우버 이후 뉴욕증시 최대 규모
[사진제공=NYSE][더파워=박현우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11일(현지시간) 상장된 쿠팡 주식이 공모가인 35달러보다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쿠팡 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에서 81.4% 상승한 63.5달러였다. 장중 6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점차 줄어 장 막판에는 50달러 선을 내줬다.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45억5000만달러(약 5조1678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쿠팡 IPO는 지난 2019년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 이후 뉴욕증시 최대 규모다.
쿠팡이 올해 뉴욕증시 IPO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2015년과 2018년 각각 10억달러, 20억달러를 투자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상당한 투자이익을 거두게 됐다. 소프트뱅크 측은 기업공개 후 클래스A 기준 지분 37%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 10.2%를 보유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지분 가치도 85억7000여만 달러(약 9조6805억원)으로 뛰었다.
다만 김 의장의 보유 지분은 유통되지 않는 클래스 B 주식을 총 주식 수에 포함했을 때 계산한 결과다. 김 의장은 클래스 B 주식을 클래스 A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의결권이 줄어든다.
김 의장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우리는 인프라와 기술에 수십억달러를 더 투자하고 5만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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