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 단종설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하반기 노트 시리즈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제품 포트폴리오 중 가장 하이엔드 제품이지만, 올해 갤럭시S21 울트라에도 S펜을 적용했다"며 "S펜을 적용한 플래그십 모델을 1년에 2개 내는 것은 상당히 부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트 카테고리는 내년도에 제품을 낼 수 있도록 사업부가 준비 중"이라며 단종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갤럭시노트 단종설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마케팅을 강화하고, 올해 총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을 적용하면서 돌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임원이 직접 단종 여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사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스마트폰 생산 차질 우려에 관해서는 "현재 반도체 또는 관련 부품 등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며 "사업부장들이 협력사들을 만나고 있고 모두 노력 중이다. 2분기가 조금 문제가 되긴 하는데, 경영에 큰 차질이 없게 결과로 보고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