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 유족, 인근 이병철 삼성 창업주 저택 CJ문화재단 증여
23일 CJ그룹 등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충동 저택을 196억여원에 매입했다. [사진제공=CJ그룹][더파워=최병수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장충동 저택의 주인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으로 변경됐다.
23일 CJ그룹 및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선호 부장은 고 이건희 회장이 소유했던 장충동 저택을 약 196억원에 사들였다.
대지면적 2033㎡, 연면적 901㎡인 이 저택은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배우자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에게 공동 상속됐다.
CJ그룹측은 “이선호 부장이 고 이건희 회장의 장충동 저택을 사들인 것은 맞다”면서도 “해당 저택을 매입한 사실만 알뿐 다른 자세한 내용은 개인적인 부분에 해당돼 전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과거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의 부인인 임희숙씨가 보유했던 장충동 저택은 지난 2012년말 한국자산신탁에 매각됐다.
이후 지난 2014년 11월 고 이건희 회장은 한국자산신탁으로부터 장충동 저택을 약 350억원에 사들였다. 장충동 저택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살았던 저택과 인접해 있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고 이병철 창업주가 거주했던 이 저택은 CJ문화재단에 증여했다.
재계는 삼성 일가가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거액의 증여세 마련을 위해 장충동 저택을 매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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