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세계 기업들 총 4717억달러 배당...배당규모 지난해 대비 26% 증가
CNBC는 현지시간 23일 영국 자산운용사 제너스 헨더슨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세계 기업들 가운데 배당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3일(현지시간) CNBC는 영국 자산운용사인 제너스 헨더슨(Janus Henderson)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총 122억달러(약 14조원)를 배당하면서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뒤를 이어 네슬레, 리오 틴토, 스버뱅크, 사노피 등이 배당금을 많이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스 헨더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기업들이 지급한 배당금은 총 4717억달러(약 551조47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대비 6.8% 낮은 반면 작년과 비교해 26%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올 2분기 전세계 기업 중 84%가 전년에 비해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들이 그간 동결했던 배당금을 다시 지급하기 시작하고 실적 호조 등에 따라 특별배당금을 늘리는 등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향후 1년 내 기업들의 배당금 규모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가별로 배당 상승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및 유럽은 배당금이 각각 60.9%, 66.4% 증가했지만 신흥시장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중 북미지역은 2분기 사상 치대 배당률을 기록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에 힘입어 배당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45% 늘어났다. 일본은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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