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 등 그룹 계열사 4곳 건물 지분 각각 배분
27일 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SK가스로 부터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이용하던 영빈관을 재매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용하던 서울 성북동 영빈관을 재매입했다.
27일 재계 및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 등 그룹 계열사 4곳은 약 200억원을 들여 최근 SK가스로부터 옛 영빈관 건물을 다시 사들였다.
재매입한 영빈관 지분은 현대차 48%, 기아 27.3%,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이 각각 16.9%, 7.8%씩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영빈관은 대지면적 1736㎡,, 연면적 958.59㎡,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고 정 명예회장이 생전 국내를 방문한 해외 주요 인사 및 VIP 등 특별한 손님을 영접하는 장소로 활용했다.
지난 2001년 고 정 명예회장 별세 이후 영빈관은 현대중공업으로 소유권이 넘어 갔다. 현대중공업은 경영난을 겪게 되자 현금 확보를 위해 지난 2016년 11월 SK가스에 약 47억원에 매각했다.
고 정 명예회장 20주기에 맞춰 5년 만에 영빈관을 되찾은 현대차그룹은 리모델링 작업 등을 거쳐 영빈관을 다시 예전처럼 국내외 귀빈을 맞이하는 장소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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