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특수부’ 조사4국 투입...해시드 “김서준 대표 비자금 조성·탈세 의혹은 사실 무근”
<사진출처> 해시드 홈페이지
[더파워=김필주 기자] 국세청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대표 김서준)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설립된 해시드는 서울과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국내 대표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이다. 루나, 클레이튼, 샌드박스, 엑시인피니티, 누사이퍼, 코스모스 등등 소위 초대박을 낸 프로젝트들의 ICO부터 참여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정가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초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해시드 본사에 조사4국 요원들을 투입해 세무·회계 자료들을 수거해갔다.
‘국세청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사4국은 횡령, 탈세 등의 혐의를 파헤치는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2월까지 일정이 잡혀있는 이번 세무조사가 최소한 기획세무조사에 준하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김서준 대표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포착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으나 해시드 측은 “암호화폐에 대한 법 제정이 안 돼 있어 국세청에서 여러 블록체인 업체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것일 뿐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HN그룹을 시작으로 아이콘루프, 클레이튼을 발행한 카카오 그라운드X, 테라의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