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최병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UAE(아랍에미리트) 등 3박 4일간 중동 출장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이날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재용 부회장은 출장 기간 동안 일정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UAE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다”면서 “이때 전 세계에서 각계 방면에서 전문가들이 모였는데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또 각 나라나 산업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출장 기간 동안 참석한 회의는 UAE 세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매년 겨울 글로벌 기업인 및 정계 원로들을 초청해 여는 비공개 포럼인 것으로 전해졌다.
빈 자이드 왕세제는 앞서 지난 2019년 2월 말경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5G, 네트워크 장비 등에 큰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당시 빈 자이드 왕세제는 방명록에 “더 나은 삶을 위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혁신과 최신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UAE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큰 관심이 있으며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들을 지원한다”고 기록했다.
이때 이재용 부회장은 빈 자이드 왕세제에게 기념 문구가 새겨진 12인치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하기도 했다.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중동 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5G 등 첨단제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중동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임원 인사 등의 의미와 향후 투자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