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4 (월)

더파워

“ESG경영 한다더니”...시중은행, 동반성장대출 소극적

메뉴

경제

“ESG경영 한다더니”...시중은행, 동반성장대출 소극적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2-02-20 17:31

민간은행 비중 11% 불과, SC제일·전북은행 취급 안해
강민국 의원 “상생대출 대기업·은행 참여 유인해야”

시중은행들이 대기업 예치금을 활용해 중소협력업체에 저리로 대출하는 동반성장대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각 사]
시중은행들이 대기업 예치금을 활용해 중소협력업체에 저리로 대출하는 동반성장대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각 사]
[더파워=유연수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기업 예치금을 활용해 중소협력업체에 저리로 대출하는 동반성장대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실행이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집중되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비중이 10%에 그치면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는 은행이 기업 상생대출에 소극적인 것은 모순적이라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동반성장대출상품 취급·판매 실적’에 따르면 코로나19 펜데믹이 발생하기 시작한 2020년과 지난해 동반성장대출상품의 대출액은 각각 3조9208억원과 3조3853억원으로 조사됐다.

2019년 2조7549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이후 연간 6000억원 넘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상생 대출’로도 불리는 동반성장대출은 대기업이 예치한 자금으로 은행이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에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각 은행과 대기업의 협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기업대출보다 금리가 1∼2%포인트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은행별 상생 대출 금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동반성장대출의 64.7%가 기업은행에서 집행됐고 산업은행과 지난해 12월 완전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비중이 각각 20.3%와 4.4%였다.

민간은행의 비중은 10.6%밖에 되지 않았다. 2020년엔 8.7%로 더 적었다. SC제일은행, 씨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은 동반성장대출 상품을 취급하지도 않았다.

농협은행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동반성장대출 규모가 1020억원으로 5대 은행 중 중 가장 적었다. 국민은행은 2018년부터 연간 400억대를 집행했다.

강민국 의원은 “국내 은행들이 앞다퉈 ESG 경영을 내세우고 있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유도하기 위한 동반성장대출상품 취급 및 실행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은 모순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반성장대출상품제도의 경우 협력기업은 대출금리 감면이라는 확실한 메리트가 있지만 협약과 재원의 주체인 대기업은 동반성장지수 평가 시 가점 정도의 유인책이 전부이며, 그마저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이 210개사로 한정적이라 동반성장대출 확대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동반성장대출상품제도 활성화를 위한 가점 외 기업 유인책 개발 및 동반성장 평가에 금융회사 반영을 적극 검토하고, 은행들은 대기업 대상 개별마케팅을 통한 협약 확대와 판매실적에 따른 지점 인센티브 부여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97.38 ▲21.61
코스닥 799.15 ▼1.32
코스피200 431.79 ▲3.72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5,972,000 ▲1,267,000
비트코인캐시 694,500 ▼5,500
이더리움 4,116,000 ▼26,000
이더리움클래식 25,690 ▼330
리플 3,935 ▼57
퀀텀 3,140 ▼6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5,902,000 ▲1,272,000
이더리움 4,112,000 ▼25,000
이더리움클래식 25,700 ▼310
메탈 1,080 ▼18
리스크 602 ▼12
리플 3,937 ▼56
에이다 1,019 ▼17
스팀 200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6,010,000 ▲1,220,000
비트코인캐시 698,000 ▼3,500
이더리움 4,113,000 ▼28,000
이더리움클래식 25,760 ▼290
리플 3,938 ▼54
퀀텀 3,155 ▼40
이오타 30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