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 자회사 5민랩이 각각 크래프톤 지분 100억원, 33억원 어치를 최근 사들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크래프톤은 자사의 독립 개발 자회사 5민랩 임직원들이 33억원 규모의 크래프톤 주식을 매입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날 크래프톤은 “이번 주식 취득은 5민랩 임원진의 자발적인 제안에 따라 진행됐으며 직원들도 크래프톤의 미래 성장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흔쾌히 참여했다”면서 “매수 자금은 크래프톤이 5민랩을 인수 당시 5민랩의 창립자 및 내부 주주가 확보한 현금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박문형 5민랩 대표이사는 크래프톤 지분 6000주를 주당 28만8750원, 총 17억3250만원에 사들였다.
박 대표는 “크래프톤은 신작 개발과 새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주식 매입은 5민랩이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 새롭게 출발하며 내보이는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자 신뢰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앞서 지난 10일 개발사인 5민랩의 지분 100%를 인수해 7개의 독립 스튜디오 중 하나로 편입한 바 있다.
한편 같은날 크래프톤은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 공시를 통해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장내매수 방식으로 자기자금 100억60만원을 들여 회사 주식 3만5287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지난 17·18일에도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총 3만6570주(100억169만8000원 규모)를 장내에서 사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