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6만원 저축장려금 지원 및 비과세 혜택 등 사실상 연 최고 10%대 금리효과
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내 11개 은행을 통해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한 청년들이 약 29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청년희망적금’에 약 290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국내 11개 은행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 간 청년희망적금 신청을 받은 결과 약 290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입 후 바로 해지한 계좌를 뺀 마감 시한까지 유지된 ‘활동계좌’만 집계한 수치이며 당초 정부가 예측한 가입자 수 약 38만명 보다 7.6배 많은 수치다.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까지 납인시 이자에 추가로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또한 비과세혜택 등까지 합하면 사실상 연 최고 10%대의 금리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매월 50만원 한도 내 자유롭게 납입 가능하며 만기는 2년이다.
단 연 소득 3600만원 이하, 만 19~34세 이하 청년 층만 가입가능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년희망적금은 출시 전부터 청년 층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 출시 전인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5대 시중은행에서 실시한 ‘미리보기’ 서비스에서도 200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가입 자격을 조회하기도 했다.
이어 ‘출생연도 5부제 방식’으로 가입이 시작된 지난달 21일에는 가입희망자들이 몰리기 시작해 일부 은행의 앱의 접속이 지연되거나 마비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득이 없어 생활고를 겪는 취업 준비생이나 지난해 취업해 소득이 잡히지 않는 사회 초년생, 주택 등 자산을 보유하더라도 소득기준이 해당될 경우 신청 가능한 점 등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 정부는 출시 다음날 예산을 증액하기로 하고 가입 요건을 충족한 청년들이 모두 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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