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인수 자금 및 운영 부분 계획서 준비"...KG ets 매각대금 5천억원은 하반기 납입
[사진] 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밝혔던 KG그룹이 인수전에 공식 합류했다.
KG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쌍용차 인수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쌍방울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잡았던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
KG그룹은 "다음 수순으로 인수 자금 및 운영 부분에 대한 계획서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모태로 KG그룹은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키워왔다. 이니시스(현 KG이니시스), 동부제철(KG스틸), 에너켐, KFC 코리아 등이 인수된 회사들이다.
현재 5개 상장사(KG스틸·KG케미칼·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KG ets), 24개 비상장 등 총 29개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얼마 전에는 KG ets에서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떼어내 500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반해 쌍방울그룹은 인수 자금을 조달키로 했던 KB증권이 12일 투자철회를 결정하면서 매우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KB증권은 최근 불거진 쌍방울그룹 주가조작 의혹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도 주가가 급등했다가 급락해 수많은 소액투자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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