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민주당의 집단광기”라고 힐난했다.
진 전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 말아먹은 하나회의 역할을 처럼회가 하고 있다”고 꼬집어 지적했다.
‘처럼회’는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주도해온 검찰개혁 강경파 모임이다.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김남국·김용민·이수진·최강욱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이 처럼회 소속이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검수완박에 목을 매는 이유에 대해 “대선 패배로 인지부조화에 빠진 지지층에게 뭔가 상징적 승리를 안겨줘야 했던 것”이라며 “푸틴과 비슷한 처지라고 할까”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어차피 법이 엉망이라 앞으로 온갖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돌팔이 의사들이 뇌수술을 맡았으니”라고 비꼬면서 “아무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검찰의 수사대상 범죄를 기존 6대 범죄에서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재석 177명 중 찬성 172명, 반대 3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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