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수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과 함께 지난 5월 20일 강원도 강릉 탑스텐 호텔에서 ‘2023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이하 아우르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심화학습, 체험 기회 제공, 단원 주도적 문화행사를 기획 및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우르기’는 올해로 9년 차를 맞았으며,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공모를 통해 선발해왔다. 금년에는 80명 정원에 34개국 354명이 지원하면서 4.4대 1의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한류 붐으로 떠오른 주한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문화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줬다.
발대식에서는 최종 선발된 26개국 8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문화대사’로 임명됐다. 그중 ‘명예 멘토’인 네팔 출신 유학생이자 방송인 수잔 사키야가 한국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고, 단원들의 활동 의지도 키웠다. 더불어 한국문화(▴탈춤 ▴사물놀이 ▴케이팝 ▴태권무 ▴한국창작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후 단원들이 직접 준비해서 무대에 오르는 ‘아우르기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어 ‘아우르기’는 강릉 탐방을 하며 지난 4월 산불 이후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의 지역 활성화를 도왔다. 단원들은 ‘선교장’에서 한국 전통가옥을 체험하고, 한국문화 퀴즈를 풀어 전통시장 상품권을 받아 ‘강릉 중앙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겼다. 이외에도 비빔밥,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 등 전통 음식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정강원’, ‘대관령 삼양목장’ 등의 다양한 체험으로 색다른 1박 2일을 보냈다. 현재 강릉시는 산불 피해로 침체된 지역 경기와 관광산업을 회복하기 위해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강릉 방문의 달’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발대식에서 키아라 콰트론 단원(이탈리아)은 “다른 나라에서 왔는데도 따뜻하게 환영받았다. 앞으로 한국문화를 더 많이 알고 여러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라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 또한 강릉 발대식에 참가한 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아우르기는 진흥원이 9년째 운영 중인 ‘최애 사업’이다. 80명의 단원들이 아우르기를 통해 한국에서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르기’는 앞으로 4개월간 한국문화 역량 강화 강습을 받고, 9월 ‘아우르기 페스티벌’에서 성과를 선보인다. 특히 수원, 안동 등의 지역 문화자산 체험과 유서 깊은 사찰에서의 템플 스테이도 계획 중이며, 역대 아우르기 단원들이 만나 교류하는 동창회 등의 여러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우르기의 활동에 대한 더욱 상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