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수영 기자] 국내와 해외의 예술계 거장인 백남준, 베르나르 뷔페의 판화 작품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백남준X베르나르 뷔페 : 히스토릭 메모리(Nam June PAIK x Bernard BUFFET : Historic MEMORIES)’가 오늘(6일) 오픈되어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스타트아트코리아 주최로 부산 영도 피아크 별관 스타트플러스 부산에서 9월 3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백남준과 베르나르 뷔페의 판화작품을 시대적으로 나열하고 그들의 판화의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 전시로써 회화에서 판화로 개념의 확장을 보여주는 실험적 양상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번 판화전에서 판화 20여 점 등이 전시되는 백남준 작가는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미디어 아티스트로써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 매체로 활용해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특히 ‘비디오’가 아닌 정적인 ‘판화’ 형식의 작품 속에서도 백남준의 독창성과 그 예술세계의 원천이 온전히 드러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비디오 아트’가 아닌 ‘판화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색다른 작품세계를 조명할 예정이다. 백남준 작가만의 화려하고 독특한 개성이 담긴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대가 소통하는 전시를 만나 볼 수 있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뷔페’는 피카소와 샤걀, 미로, 달리와 함께 20세기 세계 화단을 이끌었다. 1948년 약관 20세에 프랑스 최고 권위의 비평가상을 수상했고 43세인 71년 퐁피두 대통령의 슈발리에 들라 레지옹 드뢰드 훈장을 받을 정도로 이름을 아렸다.
1992년 프랑스 미술잡지 보자르 100호 기념 여론조사에서는 앤디워홀을 앞서는 위대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부산에서 선보이는 뷔페의 작품은 수직에 가까운 직선, 날카로운 검은선이 눈길을 끌고 있다. 거대하면서도 쓸쓸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작품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위해 중순부터는 슈에뜨아르떼와 도슨트 프로그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등도 함께 준비되며,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개최 파트너로써 대만, 한국 진행에 도움을 준 썸머스타와 아트컨티뉴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헨리∙아이키∙키노∙홍현희가 함께 하는 아트예능 '붓 들고 세계로' 전시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최측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백남준과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고수했던 베르나르 뷔페의 각각의 독창성이 어떤 식으로 융합되고 두 대가의 조화가 전시장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전시 전부터 이슈가 됐었고 첫 날인 오늘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계신다. 미술의 거장들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어 좋은 배움의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