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해상 계열사인 현대C&R(현대씨앤알)이 소셜벤처투자회사인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를 인수했다.
HGI는 정몽윤 회장의 후계자로 꼽히는 아들 정경선씨가 2014년 4월 설립한 소셜벤처투자회사다.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정경선씨가 64%, 누나 정정이씨가 11.9%, 기타주주가 24.1%다.
중소기업창업투자를 목적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42억523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사회적 기업에 주로 투자하여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는 중견 벤처캐피탈이다.
이번 인수에 대해 현대씨앤알 측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인수 이유로 설명했다.
지난 2006년 현대해상 주식 2만6400주를 장내매수하며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정경선씨는 이후 매년 꾸준히 1~2만주씩 현대해상 주식을 사들였다.
올해 6월 30일 기준 정경선씨의 현대해상 지분율 0.45%(40만6600주)다.
현대 C&R관계자는 "HGI 인수 후에도 기존의 임팩트 투자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현대C&R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