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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 전찬혁, 형 회사에 일감몰빵 논란...국세청 고강도 세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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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 전찬혁, 형 회사에 일감몰빵 논란...국세청 고강도 세무조사 착수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3-10-17 16:56

[사진제공=세스코]
[사진제공=세스코]
[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세청이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정가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첨단업무단지에 위치한 세스코 본사에 조사 4국 요원들을 투입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사4국은 특정한 혐의점을 포착한 뒤 투입되는 기획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통상 비자금 조성이나 역외 탈세 등을 조사하며 대기업 총수 일가에 대한 변칙 상속·증여 또한 담당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전순표 총회장 일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장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변칙적인 부의 대물림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창업주 전순표 총회장은 2017년 2월 경영일선에 물러나며 가업을 둘째 아들 전찬혁 대표이사 회장에게 물려줬다. 전찬혁 회장의 세스코 지분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

일찌감치 후계구도를 정리한 전순표 총회장은 동생에게 밀린 맏아들에게도 몫을 나눠줬다. 전찬민 대표가 지분 80%를 갖고 있는 살충제 업체 팜클이다. 팜클의 나머지 지분 20%는 전순표 총회장과 부인 김귀자씨가 갖고 있다.

팜클의 전신은 세스코의 제약사업 부문이다. 전찬민 대표는 2002년부터 팜클을 맡아서 운영해왔다. 만성적자에 시달렸던 팜클은 2014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세스코의 일감몰아주기가 큰 역할을 했다. 전순표 총회장 부부가 전찬혁 회장에게 형 기업을 적극 도와주도록 독려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살펴보면 팜클 매출의 절반은 세스코에 나오고 있다. 최근 5년간 팜클 매출에서 세스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2.9%(192억3500만원 중 101억6700만원), 2019년 47.7%(202억1900만원 중 96억4300만원), 2020년 39.4%(272억5400만원 중 107억3800만원), 2021년 51.8%(245억5300만원 중 127억2200만원), 2022년 50.3%(261억4700만원 중 131억4600만원)다.

이와 관련 한 경제시민단체 관계자는 "사실상 동생 회사가 형 회사를 먹여살리는 꼴"이라며 "이러한 내부거래는 편법적인 부의 상속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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