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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홈쇼핑서 신상 블라우스 샀는데... 알고보니 2021년 만들고 '라벨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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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홈쇼핑서 신상 블라우스 샀는데... 알고보니 2021년 만들고 '라벨갈이'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3-10-23 10:41

대기업 홈쇼핑서 신상 블라우스 샀는데... 알고보니 2021년 만들고 '라벨갈이'
[더파워 유연수 기자] 현대홈쇼핑에서 '라벨갈이'(제조연월 조작)를 한 의류제품이 '신상'으로 둔갑해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방송과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블라우스 제품 3300여개 세트를 판매했다.

블라우스 3벌이 1개 세트로 중간에 할인 과정을 거쳐 4만∼5만원대에 판매돼 총 1억5000여만원 어치의 주문이 이뤄졌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생산됐다고 표시돼 있으나 실제로는 2021년 제작된 제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블라우스 제품은 지난 2021년 생산됐으나 의류 판매 이전에 통과해야 하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심사에서 특정 항목의 기준치를 넘지 못해 납품 계약이 취소됐다.

2021년 3월 국내 의류업체 A사가 중국에 공장을 둔 B사에 이 제품 생산을 의뢰했으나 B사가 납기일을 맞추지 못했고, 일부 제품에 하자가 있는 등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 2년 후 해당 제품은 올해 생산된 제품으로 둔갑해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됐다.

의류업체A사는현대홈쇼핑에서신상품으로판매된제품이실제로는2021년에제작된재고품이라고주장했다.왼쪽은‘라벨갈이’흔적이남아있는제품,오른쪽은제조연월이‘2021년4월’이라고기재된제품.(제보자제공)연합뉴스
의류업체A사는현대홈쇼핑에서신상품으로판매된제품이실제로는2021년에제작된재고품이라고주장했다.왼쪽은‘라벨갈이’흔적이남아있는제품,오른쪽은제조연월이‘2021년4월’이라고기재된제품.(제보자제공)연합뉴스
다른 의류업체를 거쳐 현대홈쇼핑에 제품이 납품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제품이 마치 올해 제작된 것처럼 제조 연월을 바꾸는 일명 '라벨갈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홈쇼핑을 통해 배송된 일부 제품에는 원래 부착됐던 라벨을 뜯어내고 새로운 라벨을 붙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지난 6일 판매를 중단하고 반품 및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대홈쇼핑 측은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비자 보호 정책에 의거 전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사실을 공지하고 품질 문제가 발생한 고객에게 신속하게 반품 및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다 철저하게 상품 품질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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