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주택 공모 20건 선정…국비 2천억 원 확보
산단·도시재생·스마트도시로 미래 전환 가속
경남도청사 전경./ 사진=이승렬 기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경상남도가 도시와 산업, 주거 환경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동력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24일 올해 도시주택 분야 정부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역대 최다인 20건에 선정돼 국비 2,024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16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사전 분석과 시군·지역주민·관계기관 간 협업, 전문가 컨설팅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준비의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산업단지 혁신, 도시재생, 스마트도시 등 경남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에서 국비를 집중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단지 분야에서는 문화선도산단 등 8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166억 원을 확보했다. 창원국가산단은 ‘기계·방산을 품은 메타문화산단’으로 재편돼 산업·문화·일자리가 공존하는 혁신 공간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노후 산단의 디지털·친환경 전환과 항공우주 산업 중심의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도 본격 추진된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6개 지구가 선정돼 국비 667억 원을 확보했다. 노후 주거지 정비와 생활 인프라 확충, 지역 자산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고령화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체 회복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는 6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91억 원을 확보했다. 김해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을 비롯해 교통·안전·재난 대응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서비스가 도입돼 도시 운영 효율성과 행정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선정된 사업들을 지역 여건에 맞게 구체화해 단계별로 추진하며,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관리·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공모 성과가 계획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도시 혁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