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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구조조정 두고 '노사 충돌'... 희망퇴직 강요에 직장 내 괴롭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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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구조조정 두고 '노사 충돌'... 희망퇴직 강요에 직장 내 괴롭힘까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3-11-08 15:05

(민주노총화섬식품노조제공)
(민주노총화섬식품노조제공)
[더파워 이경호 기자] 아모레퍼시픽에서 임원과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직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노조는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넣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사옥 앞에서 ‘아모레퍼시픽 희망퇴직 강요 직장 내 괴롭힘 노동부 진정 및 책임자 처벌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7월 말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아모레퍼시픽 임원과 일부 팀장들은 희망퇴직을 거부한 직원들에게 인신공격과 비하, 따돌림과 차별, 고성과 폭언 등 노골적이고 집요한 괴롭힘을 자행해 왔다”며 “철저한 조사와 가해 임원 및 관리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시작됐고, 방문판매 관련 사업부에서 직급 강등 및 강제 직무발령 등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해당 사업부에서는 159명이 희망퇴직을 했다.

아모레유니온은 이 과정에서 희망퇴직을 거부한 직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아모레유니온이 피해 직원들에게 확보한 녹취록 등에 따르면, 부산 지역에서 20년간 근무한 팀장 A씨는 2019년 팀장에서 강등됐고, 희망퇴직 거부 후 1년에 1번꼴로 대구와 경북 포항, 경남 함양 등 장거리 발령이 났다.

A씨는 “본사 발령 후 담당 임원 바로 앞자리에 배치됐고, 업무분장 외의 별도 과제를 부여받아 잦은 야근을 해야했다”며 “모든 괴롭힘의 목적은 퇴직 압박이었으며 임원과 관리자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이명,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까지 생겨 버티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아모레유니온이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30개월(희망퇴직금) 줄 때 그만둬라” “나 같으면 당장 그만두겠다. 나도 너 때문에 불편하다” “월급을 많이 받는다. 반만 받고 일하겠느냐” 등의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규 및 윤리 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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