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2024년 8월 2주차(5일~9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세 번째 IPO에 도전하는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유라클과 바이오 솔루션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 5개 사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유라클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라클은 오는 6일과 7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어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앞서 유라클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며 이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75만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이다
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1000개 이상의 고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한 앱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까지 모바일 환경을 위한 최적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 그룹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표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LG, SK 등 1천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57억4천595만원, 영업이익은 30억9천992만원이다.
유라클의 대표 제품은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다. 모피어스를 통해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
모피어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각종 앱 개발 방식을 통일하고, 다양한 단말에 적용할 수 있어 앱 개발의 생산성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유라클의 설명이다.
유라클은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기능을 모피어스에 적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설명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으로서 업종별 맞춤 설루션을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디지털 환경은 '모바일 퍼스트'에서 '모바일 온리'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은 회사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지난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이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2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4000~2만 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40~290억원이다.
2014년 설립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혁신형 치료재(의료용 소재)를 개발하고 상용화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는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와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 등이 있다.
넥스파우더의 경우 2020년 세계 최대 의료기기 회사 매드트로닉과 판권 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2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추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액은 2022년 28억원에서 지난해 49억원으로 약 75% 증가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00억원이다.
◆케이쓰리아이
확장 현실(XR) 미들웨어 설루션 개발 기업인 케이쓰리아이가 오는 8일부터 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이달 중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총 140만주를 공모하는 가운데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2500~1만5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75억~217억원이다.
2000년 설립된 케이쓰리아이는 이를 2015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XR 디바이스 지원, 크로스 플랫폼(iOS, 안드로이드, 윈도)과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를 토대로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 시티 설루션과 결합해 실세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제작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58.6%다.
◆티디에스팜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도 오는 9~12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2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예정 주식 수는 100만주로 전부 신주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9500∼1만700원이고, 총 공모 금액은 95억∼107억원이다.
2002년 설립된 티디에스팜은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 중 고성장하고 있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TDDS는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
티디에스팜은 한방복합 카타플라스마를 개발했으며, 국내 유일의 핫멜트 타입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복합제제, 한방복합제 플라스타 제품과 고함량 다이클로페낙 나트륨도 개발했다.
주요 제품은 안티푸라민 쿨파워 플라스타, 록펜텍 카타플라스마, 한방동의고 카타플라스마, 노맨스트롱 카타플라스마, 록펜텍 플라스타 등이다. 또한 발진열, 고혈압, 피부과, 내과, 일반의 등에 사용되는 시타타딘정, 티디콤비정과 같은 경구용 내용고형제 전문의약품도 판매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5일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같은 달 8∼9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다음 달 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총 307만7650주를 공모하는 가운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800~1만57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425억~483억원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코스닥 상장사인 모트렉스[118990]의 자회사로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 업체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원거리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현재 글로벌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 시장은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상위 6개사가 주도 중이다.
전진건설로봇의 지난해 매출액은 1584억원, 영업이익은 329억원이다. 최근 4년간(2020∼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2%이며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43.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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