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석달째 10만명대…도소매업·제조업 취업자도 감소
/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4만여명 늘며 석 달째 증가 폭이 10만명대에 머물렀다. 도소매업과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는 흐름도 지속됐다.
청년층 '쉬었음'은 44개월 만에 최대 폭 늘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4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5월 8만명, 6월 9만6000명에서 7월 17만2000명으로 10만명대를 회복한 뒤 8월(12만3000명)에 이어 석 달째 1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0만5000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 및 창고업(7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10만4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12만3000명)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건설업도 10만명 줄어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로 역대 최대로 줄었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각각 7개월째, 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도 4만9000명 감소해 석 달째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7만2000명 늘어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에서는 16만8000명, 40대에서는 6만2000명 각각 줄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0.1%p 높아졌다. 이는 1982년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8%로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했다. 50대 고용률도 77.6%로 0.3%p 낮아졌다.
실업자는 62만2000명으로 3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로, 0.2%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5000명으로 5만4000명 증가했다.
활동별로 보면 '쉬었음'이 23만1000명 늘었다. 청년층에서 6만9000명 늘어 2021년 1월(11만2000명) 이후 4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