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설·추석 최종 미판매 195만장…지난해만 66만장 빈좌석
김희정 의원 “위약금 현실화·열차 증편 등 종합대책 시급”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국민의힘·부산 연제구)./ 사진=김희정 의원실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명절마다 반복되는 열차표 대란 속에서 최근 5년간 설·추석 기간 최종 미판매(노쇼) 좌석이 약 195만장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금을 두 배 수준으로 올렸지만 빈좌석 운행은 여전한 실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국민의힘·부산 연제구)이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명절 노쇼 열차표는 2021년 12만4천장에서 2022년 26만5천장, 2023년 45만5천장으로 3년 새 3배 이상 급증했다. 2024년 44만1천장으로 소폭 줄었지만 2025년에는 66만4천장으로 다시 큰 폭 증가했다.
특히 2025년 설에는 전체 판매 737만5천매 중 31만7천장(예약부도율 4.3%)이 재판매되지 못한 채 빈좌석으로 운행됐다. 같은 해 추석에도 779만7천매 가운데 34만7천장이 최종 미판매(4.4%)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좌석 선점과 노쇼를 막기 위해 2025년 설부터 환불 위약금을 강화했다. 출발 하루 전 400원이던 위약금을 출발 당일 3시간 전까지 운임의 5<del>10%로, 3시간 전부터 출발 전까지는 1020%로 상향했다. 열차 출발 후 20분까지의 위약금도 15%에서 30%로 올렸다.
그럼에도 노쇼 좌석은 줄지 않았다. 명절마다 국민들은 취소표를 잡기 위해 예약 창을 반복해 새로고침하지만, 수십만장의 좌석은 끝내 재판매되지 못한 채 선로 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김희정 의원은 “국민들은 새벽부터 예매 경쟁을 벌이는데 노쇼로 빈좌석이 대량 발생하는 것은 구조적 문제”라며 “조기 반환 안내 강화, 위약금 현실화, 명절 열차 운행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