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금융그룹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31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27일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해 12월23일 함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쇼트리스트)으로 선정했으며 이날 함 회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며 “금융 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금융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함 회장의 새 임기는 회추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됐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1985년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한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맡았고 2016년부터는 하나금융 부회장을 겸직했다. 2022년 3월 하나금융 회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