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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트럼프, 車 관세 부과 예고… 업계 불확실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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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트럼프, 車 관세 부과 예고… 업계 불확실성 확대 우려"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2-17 09:5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내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 자동차 업종, 단기 불확실성 확대 불가피

현지시간 2월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4월 2일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관세 부과 방식이나 기준에 대한 명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4월 초를 전후로 자동차 업종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김귀연 연구원은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지속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4월 전후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가 반등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저점 매수 전략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밝혔다.

◆ 자동차 업계 전반에 미칠 부담 증가

미국의 2024년 자동차 수입 규모는 2,168억 달러(YoY +4.2%)에 달하며, 같은 기간 자동차 부품 수입 규모도 876억 달러로 2019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미국 내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심화로 인해 저비용 지역에서 부품 조달이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특정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는 해당 국가의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내 자동차 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GM과 포드는 관세 정책에 따른 생산 전략 조정과 비용 증가 우려를 표명했다.

◆ 미국 내 자동차 수입 의존도 높아… 관세 부담 불가피

현재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은 66% 수준이며, 대부분의 업체가 일부 물량을 해외에서 생산 및 수입해 조달하고 있다. 특히 GM은 미국 내 판매 물량 중 4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26%는 멕시코에서 조달하고 있다. 포드 또한 19%의 수입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는 관세 부과 시 미국 내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 전략을 조정해야 하며,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한국 자동차 업계, 대미 수출 타격 예상

2024년 기준,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658억 달러로 미국의 주요 수입국 중 8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27%)을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자동차 수출 감소 폭은 -6%에서 최대 -14%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6조~5.9조 원 수준이다. 다만, 실제 관세 부과 이후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내 생산 확대 여부 등에 따라 실질적인 타격 규모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 트럼프 1기 당시 영향 크지 않았던 점도 고려해야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에도 자동차 관련 관세 부과 논의가 있었으나, 실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당시 미국은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미국산 자동차 수출쿼터를 확대(연 2.5만 대 → 5만 대)했고, 픽업트럭 관세 부과(2041년까지 25%)를 유지했지만, 국내 자동차 업체의 실질적인 수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번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지만, 글로벌 공급망과 업계의 대응력을 고려할 때 최종적인 조치가 시장 예상보다 덜 충격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투자 전략: 관세 리스크 대응력 및 반등 모멘텀 보유 종목에 집중해야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단기적으로 자동차 업종의 불확실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4월 전후로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주가 반등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리스크 대응 전략을 보유한 종목과 반등 모멘텀을 가진 종목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김귀연 연구원은 "4월 2일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할 시점을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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