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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 아파트 논란 1년 만에 또…현대엔지니어링 "교량 붕괴 사고 진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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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 아파트 논란 1년 만에 또…현대엔지니어링 "교량 붕괴 사고 진심 사과"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2-26 10:03

안성고속도로교량공사장붕괴현장수색작업/사진=연합뉴스
안성고속도로교량공사장붕괴현장수색작업/사진=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9공구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 시공현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현재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모든 노력과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9시 49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인근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 공사 현장에서 교량 작업 중 교각 위 슬라브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10명이 추락해 매몰됐으며, 소방당국에 따르면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해당 공사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9공구로, 주관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며, 호반산업 및 범양건영과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경찰청, 소방청,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으며, 경기남부경찰청 역시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7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과실 여부가 확인될 경우, 대표이사 등의 형사처벌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고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건설 현장에서 품질 및 안전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힐스테이트 오룡’ 단지에서는 사전점검 당시 외벽이 기우는 등의 심각한 하자가 발견되었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하자 판정 건설사 순위에서도 현대엔지니어링이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반복된 품질 및 안전 문제로 인해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주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과실이 밝혀질 경우, 영업정지 등 중대한 처벌이 예상된다. 이는 국내 주택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 진행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올해 업무계획에서도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음에도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며 “만약 과실 여부가 드러나면 처벌 수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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