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4 (월)

더파워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붕괴사고 직접 사과...“책임 통감”

메뉴

경제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붕괴사고 직접 사과...“책임 통감”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2-28 12:54

고개숙여사과하는주우정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고개숙여사과하는주우정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가 28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 대표는 "필요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직접 사과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대표가 직접 대중 앞에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과문 발표에 앞서 주 대표는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공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향후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장례 절차 지원, 심리 상담 제공, 재활 치료 지원 등의 방안을 발표했으며, 피해 가구당 300만원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인접 가옥 피해 조사 및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한 주민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부의 사고 조사와 관련해 주 대표는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조사가 종료되면 도로와 주변 시설을 포함해 복구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고용노동지청은 현대엔지니어링, 한국도로공사, 장헌산업 및 강산개발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설치 중이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 대표는 사고 원인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기아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취임한 주 대표는 이번 사고로 인해 취임 3개월 만에 위기관리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경영 책임자가 처벌받을 수 있어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이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내부적으로도 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직후 전국의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을 사용한 공사 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조치를 내렸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202.03 ▲26.26
코스닥 799.37 ▼1.10
코스피200 432.49 ▲4.42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4,673,000 ▼823,000
비트코인캐시 695,000 ▼5,000
이더리움 4,145,000 ▼16,000
이더리움클래식 25,700 ▼140
리플 4,050 ▼5
퀀텀 3,137 ▼28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4,678,000 ▼822,000
이더리움 4,146,000 ▼15,000
이더리움클래식 25,710 ▼140
메탈 1,083 ▼7
리스크 603 ▼3
리플 4,046 ▼13
에이다 1,013 ▼7
스팀 198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4,750,000 ▼820,000
비트코인캐시 696,000 ▼3,500
이더리움 4,145,000 ▼15,000
이더리움클래식 25,750 ▼230
리플 4,050 ▼14
퀀텀 3,142 ▼28
이오타 30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