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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틀 연속 주문처리 지연...투자자들 “시장경제국가서 퇴출감”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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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틀 연속 주문처리 지연...투자자들 “시장경제국가서 퇴출감” 격앙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4-04 13:53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이틀 연속 주식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를 놓쳤다”, “고객센터는 연락도 되지 않는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금융당국의 특별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정규장이 시작되자마자 키움증권의 MTS·HTS에서 매수·매도 주문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는 오류가 재차 발생했다. 전날(3일)에도 장 시작 직후 1시간가량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던 데 이어, 이틀 연속 개장 직후 트레이딩 시스템이 마비된 것이다.

이번 시스템 장애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맞물리며 한층 더 혼란을 야기했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한 상황에서 매도·매수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들은 실질적인 손실을 입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키움증권 측은 “일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복구를 위해 신속히 조치 중”이라고 밝혔으나, 명확한 장애 원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키움증권은 전날과 동일한 시간대에 발생한 시스템 오류에 대해 “주문 폭주로 접속 서버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고 해명했지만, 다른 증권사에는 유사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은 점에서 해명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만약 주문 폭주가 원인이라면 타 증권사도 비슷한 장애가 있었어야 한다”며 “내부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피해 투자자들은 키움증권 고객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달아 항의 글을 올리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틀째 개미들이 몰린 종목에서만 장애가 발생한다는 게 우연인가”, “전화도 안 받고, 전화 연결돼야 보상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데 통화가 안 된다”, “시장경제국가에서 이런 시스템으로 투자자를 농락한 회사는 퇴출돼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실시해 시스템 장애의 근본 원인과 내부 비리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피해보상 역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키움증권은 “거래 기록과 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고객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명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없이는 투자자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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