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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보다 금융”... 부자들, 금·채권·ETF로 투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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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보다 금융”... 부자들, 금·채권·ETF로 투자 전환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4-16 09:06

금/사진=연합뉴스
금/사진=연합뉴스
올해 국내 부자들이 기존의 부동산 중심 자산 운용 전략에서 벗어나 금융상품 중심의 투자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6일 발표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의 절반 이상이 올해 경기와 부동산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금, 채권, ETF 등 안정형 자산으로의 분산투자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부자들의 투자 의향이 가장 높은 자산은 예금(40.4%)을 제외하면 금(32.2%), 채권(32.0%), ETF(29.2%), 주식(29.0%)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정형·저위험 상품에 대한 선호가 고르게 분포된 배경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환경 속 리스크 최소화 전략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 ‘기회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태도가 강해졌다. 2025년 부자의 부동산 매수 의향은 44%로 전년 대비 6%p 하락했으며, 매도 의향은 34%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과거 부동산에 무게를 뒀던 자산 운용 방식에서 금융투자 다각화로 옮겨가는 흐름을 방증한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부자층 내에서도 비교적 젊은 세대인 ‘영리치(40대 이하 부자)’의 투자 성향이 자산 증식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리치의 절반 이상은 미성년 혹은 취업 전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으며, 이는 올드리치(50대 이상 부자)보다 5배가량 높은 수치다.

영리치의 금융자산 중 투자자산 비중은 42%에 달하며, 향후 해외주식 비중도 현재 30%에서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식을 단순한 시장 대응 수단이 아닌 ‘자산 증식의 필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영리치는 실물자산과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올드리치보다 적극적인 투자 행태를 보였다. 실물자산 보유율은 41%였으며, 가상자산 보유율은 29%로 올드리치의 3배 수준이었다. 특히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은 ‘위험하지만 도전해볼만한 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실제로 전체 부자 중 3분의 1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은 1,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투자액도 과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투자 목적도 단순 수익률보다 ‘접근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선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부자들은 여전히 가상자산의 위험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충분한 학습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투자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황선경 연구위원은 “금융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이끄는 중심에는 영리치가 있다”며 “이들은 똑똑하게 환경을 읽고 자기 신념에 기반해 미래의 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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