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업황 반등 가능성을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7천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24일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가격 전가력과 고마진 유지보수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원재료 가격 안정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는 정책도 건설기계 업종 내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엘리베이터 산업 점유율 1위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주택건설 경기 변동 속에서도 가격 전가력과 고마진 유지보수 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방어하는 점이 건설기계 업종 내 프리미엄 요인으로 평가됐다.
특히 업황의 '바텀아웃(바닥 통과)'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와 승강기 제품 가격 인상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구조적인 원가율 하락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 전가력과 유지보수 수요 확장은 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주택건축 공급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수도권 및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의 영업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업황 바닥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경상 이익의 50% 이상을 현금 배당 또는 자사주 취득·소각을 통해 주주환원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2025년에도 2024년과 동일한 주당 배당금 5,500원이 지급될 것으로 가정, 예상 시가 배당수익률은 7.8%로 산출됐다. 또한 비영업용 자산 효율화를 통한 투자수익률(ROIC) 개선과 일회성 이익의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긍정적인 요소로 지목됐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를 건설기계 포트폴리오 내 방어주로 평가하며, 안정적인 배당 정책과 업황 개선 기대감을 이유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