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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오버행 해소·자본비율 개선에…‘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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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오버행 해소·자본비율 개선에…‘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시동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7-04 12:21

신한금융지주로고
신한금융지주로고
신한지주가 그간 주가 상승을 가로막았던 구조적 리스크를 해소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시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한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오버행 부담과 자본비율 개선 지연 등으로 인해 신한지주 주가는 지난 2년간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그간 제기됐던 주요 우려 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이후 은행업 전반에 ‘밸류업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업종 전반이 반등하는 흐름 속에서도 신한지주의 주가 상승률은 57%로 경쟁사 대비 저조한 편이었다. 이는 △2024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2020년 유상증자에 참여한 어피니티와 베어링 등 사모펀드(PE) 지분의 매물화 가능성, △경쟁사 대비 낮은 CET1 비율 상승 여력,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자본비율 개선 기대감 제한 등의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보고서는 신한지주를 둘러싼 구조적 부담이 완화되는 조짐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어피니티는 최근 잔여 보유 지분 970만 주를 블록딜로 매각하며 오버행 리스크를 해소했고, IMM PE의 전환우선주(1,748만 주)는 펀드 만기 연장으로 인해 단기간 내 매물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또한 1분기 신한지주의 그룹 기준 CET1 비율은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한 13.27%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RWA(위험가중자산) 감소 효과가 반영되며 13.4~13.5%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하나증권은 예상했다. 자본비율이 의미 있게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반기 6,50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5,000억원 이상이 집행되면,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2분기 순이익이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 성장률은 0.5%로 제한적이지만, 위험가중치가 낮은 가계대출 위주 성장과 기업대출 감소가 맞물리며 RWA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4%로 소폭 하락하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손비용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나 5,000억원을 밑돌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신한지주는 그간 주가 디스카운트를 불러온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수 있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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