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열린 우리금융그룹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회장이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에 따른 그룹 시너지 계획과 전사적 AX(AI Transformation)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 이후 첫 전략 행사를 열고,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전사적 AI 전환(AX)’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제시했다. 임종룡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실질적 시너지를 보여줘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그룹의 결속과 실행력을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8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전 계열사 임직원 약 400여 명이 참석해 하반기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워크숍은 AI 특별강연, 우수직원 시상, 하반기 아젠다 발표, CEO 메시지 등으로 구성됐으며, 서울대 이재진 교수의 AI 강연과 함께 우리금융의 AX 전략 및 실무진 소개가 이어졌다. 임 회장은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파트너”라며, “AX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미래 핵심 인재”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 회장은 AX 실무 담당자 25명을 직접 무대에 소개하며 의견을 청취했고, “그룹 차원에서 AX 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자회사가 본업 경쟁력을 갖추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회장은 하반기 전략으로 △AX 추진 △내부통제 혁신 △그룹 시너지 이행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리금융지주 AI전략센터 유승운 과장은 “CEO가 실무진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 것이 인상 깊었다”며 “AI 전략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사회공헌에도 나섰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 원을 기부하고, 우리은행은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저축은행 등도 상환 유예 및 금리 우대 등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