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2분기 서울의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3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30억원에 근접해 서울 평균의 2배를 훌쩍 웃돌았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9일 발표한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올해 4~6월 서울 국평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3억2666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전세보증금도 6억8036만원으로 4.9%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평균 29억9493만원에 거래돼 서울 평균의 226% 수준을 기록했다. 뒤이어 ▲강남구(208%) ▲송파구(156%) ▲성동구(129%) ▲용산구(126%) ▲마포구·종로구(각 122%) ▲광진구(112%) ▲강동구·동작구(각 107%) ▲중구(102%) 순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 시장에서도 강남권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평균 전세보증금이 10억9584만원에 달해 서울 평균보다 4억1550만원가량 높았고, 강남구(139%), 종로구(123%), 송파구(122%), 마포구(113%), 성동구·용산구(110%) 등도 평균을 상회했다.
한편 전국 기준 2분기 국평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205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3억8746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이보다 각각 220%, 176% 높은 수준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주거비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