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 최병수 기자] 올해 보리·마늘·양파의 생산량이 기상 여건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 보리·마늘·양파 재배면적 및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재배면적의 증감과 관계없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보리 생산량은 9만2000톤으로 전년(7만1000톤)보다 30.1% 늘었다. 파종기 가격 상승에 따라 재배면적이 8.3% 증가했고(2만5234헥타르), 생육 초기 기상 조건이 양호해 10a당 생산량도 20.1% 늘어난 365kg을 기록했다.
품종별로는 쌀보리 생산량이 48천톤으로 가장 많았고, 겉보리(28천톤), 맥주보리(16천톤)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4만6000톤(49.4%)으로 가장 많았다.
마늘 생산량은 전년보다 8.8% 증가한 31만톤으로 집계됐다. 노동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은 소폭 줄었으나(△1.5%), 일조시간 증가와 강수량 감소로 10a당 생산량이 10.4% 상승한 1351kg에 달했다.
난지형 마늘이 전체 생산량의 약 87%를 차지했으며, 주요 생산지로는 경남(9만8000톤), 경북(7만2000톤), 충남(4만9000톤)이 꼽혔다.
양파는 118만2000톤이 생산돼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은 5.0% 줄었지만, 기상 호조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5.9% 늘어 전체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
조생종 생산량은 11.4% 증가한 반면, 중만생종은 소폭 감소했다. 전남(36만4000톤), 경남(26만9000톤), 경북(16만6000톤)이 주요 생산지로 집계됐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