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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도 7월 수출 5.9%↑…반도체·車·선박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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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도 7월 수출 5.9%↑…반도체·車·선박이 이끌었다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01 11:06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사진=연합뉴스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예고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한국의 7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며, 월 기준 역대 7월 수출 실적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608억2000만달러, 수입액은 542억1000만달러로 각각 5.9%, 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7월 이후 최대 월간 흑자 규모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3개 품목이 전체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14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고정가격 상승,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꾸준했던 것이 주효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58억3000만달러로 8.8%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전기차 급감(–97.7%)으로 부진했으나,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에서 하이브리드차(+20.3%)와 내연기관차(+7.3%)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흐름을 지탱했다.

선박 수출은 고부가가치인 LNG 운반선과 탱커 수출 확대로 22억4000만달러, 전년 대비 107.6% 급증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9.0%), 무선통신기기(–17.5%), 석유제품(–6.3%), 석유화학(–10.1%), 이차전지(–21.1%) 등 상당수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는 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 수출 둔화 여파로 110억5000만달러, 3.0% 감소했다.

반면 미국으로는 반도체(+88.2%)와 화장품, 전기기기 등의 호조에 힘입어 1.4% 증가한 10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수요 증가로 10.1% 늘어난 109억1000만달러였으며, 대EU 수출도 자동차, 선박 호조로 8.7% 증가한 6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CIS(21.5%), 대중남미(4.4%), 대인도(10.7%)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만 수출은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0% 급증한 46억6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월은 미국의 관세 부과 예고 시점인 8월 1일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았던 시기였지만, 우리 수출기업들이 총력 대응한 결과 두 달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관세 협상을 통해 경쟁국 대비 불리함을 해소한 만큼, 앞으로도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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