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서민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금융 프로젝트 ‘헬프업 & 밸류업(Help-up & Value-up)’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 시행한다. 신한은행에 이어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까지 참여하면서 약 4만4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원금 약 3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금융은 4일, 지난달 신한은행이 먼저 시작한 ‘헬프업 & 밸류업’ 프로젝트를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고객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제주은행은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가운데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을 이용한 장기연체 고객 약 800명의 미수 이자 약 2억원 전액을 감면한다. 또한 7월 말 기준 금리 10% 이상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기업·가계대출 금리를 만기 포함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고,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실행 시 금리를 기준 대비 1%포인트 낮춰 적용한다.
신한저축은행도 연체 고객 지원에 나선다. 가계대출 중 원금 변제가 완료된 보증부 대출 장기연체자 약 8000명의 잔존 미수 이자 약 40억원을 전액 감면하고, 허그론 이용자 중 15% 초과 금리를 적용받는 약 4800명의 대출금 약 350억원의 금리를 향후 1년간 15%로 일괄 인하한다. 아울러 신규 서민 신용대출(허그론, 참신한대출) 고객 약 3만명의 대출금 3000억원에도 산출금리 대비 1%포인트 낮춘 금리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신한저축은행이 운영 중인 고신용 고객의 은행권 대환 유도 프로그램 ‘브링업 & 밸류업’의 연간 목표도 기존보다 70억원 상향된 200억원으로 조정된다. 이를 통해 추가로 420명 이상이 약 7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헬프업 & 밸류업 프로젝트는 고객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한 실행 중심의 방안”이라며 “그룹사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신용 개선과 상생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