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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출가 김지우...어린이 오페라 <루카의 모험>, "다름이 만드는 조화로운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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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출가 김지우...어린이 오페라 <루카의 모험>, "다름이 만드는 조화로운 합창"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9-15 13:34

클래식의 명곡,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어린이 성장 서사

[더파워 유연수 기자] 오페라는 어렵고 어른들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이 있다.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의 매력을 소개하고 싶어도, 정작 아이들이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탄생한 어린이 창작 오페라 <루카의 모험>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며,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그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애 첫 오페라”로 제격이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외톨이 소녀 루카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다름과 조화의 가치"를 전한다. 무용, 미디어아트, 21인조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로 공연 내내 관객을 환상의 모험 속으로 이끈다.

연출가 김지우는 <루카의 모험>을 통해 아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과 재미, 교육적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다가오는 19일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에서 첫선을 보이는 <루카의 모험>의 매력을 김지우 연출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사진=연출가 김지우 /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2025년 9월 19일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에서 첫선을 보이는 〈루카의 모험〉을 연출을 맡았다. 〈루카의 모험〉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바탕으로 아이와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다.
사진=연출가 김지우 /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2025년 9월 19일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에서 첫선을 보이는 〈루카의 모험〉을 연출을 맡았다. 〈루카의 모험〉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바탕으로 아이와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다.
Q. 이번 작품 <루카의 모험> (<동물의 사육제>)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루카의 모험>은 다름과 불완전함을 껴안으며 각자의 소리와 리듬이 조화로운 합창으로 완성되는 성장과 자기 발견의 여정을 그린 음악극이에요.

Q.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와 가장 매력을 느낀 지점은 무엇인가요?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는 아이들과 관객 모두가 ‘다름’의 아름다움과 조화의 가치를 무대 예술을 통해 직접 체험하길 바랐기 때문이에요. 작업 초기부터 ‘독특함’이나 ‘서툼’이 결점이 아니라 오히려 빛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음악, 움직임, 캐릭터의 성장 서사에 담고자 했죠. 특히 외톨이 루카가 숲속 동물 친구들을 만나며 자신을 받아들이고 타인과의 조화에 눈뜨는 여정이 큰 동기였어요.

가장 매력적이었던 점은 루카와 친구들이 자신의 불완전함, 느림, 혹은 특별한 점을 받아들이며, 그 다름이 아카펠라 하모니처럼 하나로 모여 찬란한 음악으로 완성되는 장면이에요. 백조, 캥거루, 거북이가 각자의 속도와 리듬으로 춤을 추며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순간, 그리고 루카가 ‘완벽한 루카’를 이겨내고 ‘내 안의 빛’을 깨닫는 결말에서 예술의 힘과 감동을 강렬히 느꼈습니다. 익숙한 동화적 구조에 익살, 비언어적 움직임, 오페라, 무용, 영상이 어우러져 ‘조화’라는 주제를 생생히 전달하는 점이 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Q.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모티브로 어린이 오페라로 창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신경 쓴 건 개별성과 조화의 균형이에요. 각 캐릭터가 가진 고유의 성격, 목소리, 움직임, 두려움, 유머를 대사와 음악, 무용으로 개성 있게 표현하면서도, 루카가 자신의 ‘다른’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가치 있게 느끼는 여정을 중심에 두었죠. 단순히 성공이나 우월함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리듬과 빛이 모여 진정한 화음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마지막 피날레에서 모든 캐릭터의 개성이 하나로 모여 찬란한 노래와 춤으로 완성되는 장면은 이 메시지를 음악적, 무용적 하모니로 집약한 순간이에요.

Q. 이번 연출에서 아이들과 가족이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쓴 연출 장치는 무엇인가요?

우선 캐릭터들의 유머와 대사로 친근함을 주려고 했어요. 사자의 “어흐응!”, 당나귀의 “이이힝!”, 수탉의 “꼬끼!” 같은 의성어와 말장난, 반복되는 유행어를 넣어 아이들이 동물 캐릭터에 쉽게 정을 붙일 수 있도록 했죠. 루카가 “아재 개그”를 좋아한다고 말하거나, “마크 유저” 같은 아이들 사이에서 익숙한 온라인 유행어를 캐릭터들이 쓰면서 친근감을 더했어요.

또, 관객이 극에 몰입하도록 실시간 반응을 유도하는 장치를 넣었어요. 예를 들어, “귀가 커서 맛있을 것 같아” 같은 장난스러운 대사나 곤란한 상황에서 엉뚱한 해결책을 시도하는 장면들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웃고 공감하게 했죠. 대사도 짧고 명확하게, 반복적으로 구성해 아이들이 극의 흐름과 긴장감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했어요.

무용과 음악, 시각적 효과도 큰 역할을 했어요. 백조, 캥거루, 거북이는 무용수로 등장해 몸짓 언어로 감정을 전달하고, 코끼리는 영상과 내레이션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외에도 바흐, 모차르트 같은 익숙한 클래식 선율을 활용해 아이와 가족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고, 영상과 조명으로 비언어적 몰입감을 높였어요. 특히 코끼리의 영상은 판타지적 요소를 강화해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혼자”에서 “함께”로, “두려움”에서 “용기”와 “자기 발견”으로 나아가는 서사는 아이와 부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구성했어요. 학교 폭력 같은 현실적 문제와 연결해 루카의 여정을 통해 협동, 다름의 인정, ‘조화의 빛’이라는 상징적 목표를 긍정적으로 체험하도록 했습니다.

Q. 무대, 조명, 영상 등 시각적 요소는 어떻게 설계되었나요?

무대는 최소한의 장치로 상징성과 변주를 극대화했어요. 무대 전방에 단 하나의 계단을 두고, 이 계단이 조명과 프로젝션 영상의 변화에 따라 마을 입구의 소박한 언덕, 숲속 오솔길, 호숫가 둔덕, 신비로운 절벽 등 다양한 공간으로 변신하죠. 이 계단은 고정적이면서도 다목적 오브제로, 장면의 분위기와 심상을 유연하게 표현해요.

조명은 장면마다 색감과 명암을 섬세하게 조율했어요. 여정의 시작은 저녁 어스름의 희미한 빛, 호숫가는 달빛과 반짝이는 효과, 숲속 최종 시험은 희미한 불빛, 피날레는 황금빛 태양으로 감정을 극대화했죠. 배경 영상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숲, 호수, 안개, 날아다니는 새, 별빛, 그리고 ‘조화의 빛’ 같은 초월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했어요.

Q. 기존 클래식 연주회와 비교했을 때, 오페라로서 <루카의 모험>이 갖는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일반 클래식 연주회는 곡들이 독립적으로 연주되지만, <루카의 모험>은 서사가 작품 전체를 관통해요. 루카와 캐릭터들이 대화, 감정 교류, 아리아, 합창을 통해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무대 위에서 생생히 보여주죠. 음악이 단순히 감상용이 아니라 캐릭터의 심리, 갈등, 성장을 드라마틱하게 드러내는 데 사용돼요. 또,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뿐 아니라 바흐, 모차르트 같은 다양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편곡해 극적 장면에 녹였고, 이를 통해 어린이나 비전문가 관객도 쉽게 극의 흐름과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 융합적이고 서사 중심의 접근이 가장 큰 차별점이에요.

Q.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음악을 극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동물의 사육제>는 각 악장이 동물의 특성을 익살스럽게 묘사하는 모음곡이라, 이를 서사와 캐릭터의 감정, 무용, 영상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각 악장이 독립적인 완결성을 가지다 보니, 극의 흐름에 맞춰 전환하거나 편곡, 간주를 추가해야 했죠. 특히 기악곡에 캐릭터의 감정, 대화, 상호작용을 투사하는 작업이 까다로웠어요. 원곡의 익살스러운 분위기가 때로는 극의 긴박한 서사나 감정 전환과 어긋날 때가 있어서, 템포, 음향, 동기를 조정하며 드라마적 요구에 맞췄어요. 성악, 대사, 무용, 영상이 어우러지다 보니 생상스 음악을 단일 곡의 성격을 넘어 장면 전체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재해석하는 게 큰 도전이었죠.

Q. 원곡 속 유머와 풍자를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유머와 풍자는 대사와 배우의 연기를 통해 생생히 살렸어요. 당나귀의 늘어지는 “이이힝!”, 사자의 허세 넘치는 “숲의 왕이다! 어흐응!”, 수탉의 “꼬끼!” 같은 대사와 억양, 제스처로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했죠. 코믹한 상황은 캥거루의 리드미컬한 등장, 당나귀의 소심한 걸음 같은 과장된 동작으로 강화했어요. 또, 썰렁한 개그 뒤에 ‘쓸쓸한 바람’ 같은 효과음을 넣거나, 커다란 손톱갈이 같은 소품을 활용해 시각적 재미를 더했어요. 이런 요소들이 언어, 동작, 효과음, 실루엣 연출이 어우러져 유머와 풍자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도록 했죠.

Q. 이번 작품에서 관객이 반드시 주목해 주었으면 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은 무엇인가요?

후반부 8~9장에서 루카가 자신의 불완전함과 ‘완벽한 루카’라는 내면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장면이 정말 중요해요. 물거품 속 환상처럼 나타난 ‘완벽한 루카’와의 대화는 자기 부정과 완벽함의 강박을 넘어 공동체적 조화를 깨닫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죠. 특히 9장 후반에서 10장으로 이어지는 피날레는 루카와 친구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각자의 소리, 춤, 개성이 대합창과 군무로 융화되는 순간이에요. ‘조화의 빛’이 무대와 객석을 가득 채우는 연출과 함께 [<우리의 빛, 우리의 노래>]라는 피날레 넘버가 펼쳐지며 작품의 메시지를 가장 감동적으로 전달해요.

Q. 어린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건, 자신의 고유함을 믿고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할 때 조화가 완성된다는 거예요. 루카가 외로웠던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그게 자신만의 빛이라는 걸 깨닫는 여정은 각자의 개성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캥거루, 거북이, 백조 같은 친구들이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부딪히며 “빠름도 느림도 모두 필요하다”는 걸 보여줘요. 혼자서는 외로웠던 목소리가 친구들과 합쳐질 때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되는 결말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할 때 진정한 힘이 생긴다는 걸 일깨워 주고 싶었어요. 작은 용기들이 모여 자신을 바꾸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기 긍정을 전하고 싶었죠.

Q. 부모 세대나 성인 관객이 함께 보았을 때 느낄 수 있는 감동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루카가 외로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빛을 발견하는 서사는 부모들에게 특히 감동적일 거예요. 자녀가 세상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찾고, 다른 점을 장점으로 인정받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 연결되죠. “빠름과 느림 모두 필요하다”, “다름이 화음의 씨앗”이라는 메시지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자녀의 성장을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큰 공명을 줄 거예요. 동물 친구들의 연대와 “우리는 하나”라는 대합창은 협동과 공감의 가치를 강조하며, 부모들에게도 삶의 진리를 되새기게 하죠. 특히 루카가 ‘완벽한 루카’를 이겨내고 “흔들리고 부족해도 괜찮다”는 깨달음을 얻는 순간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자존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다가갈 거예요.

Q. ‘어린이(가족) 오페라’라는 장르적 특징을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몰입할 수 있도록, 캐릭터들은 성악가, 무용수, 영상 내레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했어요. 루카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을, 사자, 당나귀, 수탉은 유머와 약점을 통해 ‘다름의 사랑스러움’을 보여주죠. 유머, 아재개그, 반복되는 대사로 동화적 분위기를 만들고, 당나귀의 익살이나 사자의 허세 같은 요소로 전 연령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했어요. 백조, 캥거루, 거북이는 몸짓으로, 코끼리는 영상과 내레이션으로 신비감을 더하며, 다양한 감각적 자극으로 아이들의 집중력을 유지했죠. 갈등도 “다름”, “두려움 극복”, “마음의 빛 찾기”, “조화로운 합창” 같은 모티프를 반복하며 성장을 자연스럽게 그렸어요. 피날레의 합창과 군무는 공동체적 성취를 강조하며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했어요.

Q. 제작진·배우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있었나요?

협업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연출팀, 음악팀, 출연진이 창조적 의견을 나누며 작품을 완성해가는 순간들이에요. 프로덕션 회의나 리허설 중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가 장면을 더 풍성하게 만들거나, 배우의 애드립이 분위기를 바꾸는 경우가 특히 인상 깊었죠. 돌발 상황이나 실수를 위트 있게 수습하며 서로 손을 내밀 때, 동료로서의 유대감이 정말 강하게 느껴졌어요. 이런 소통과 신뢰가 쌓이는 과정이 <루카의 모험>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줬어요.

Q.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다 보니 연출적으로 조심하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대사와 노랫말은 모두 비폭력적이고 긍정적으로 구성했어요. 루카가 조롱받는 장면에서도 폭언이나 신체적 위협 대신 유머로 풀어냈죠. 어둠, 괴물, ‘완벽한 루카’ 같은 요소는 공포스럽지 않도록 비주얼과 음악으로 조절했고, 친구들의 연대로 위기를 해소하도록 했어요. 무용과 소품도 과격하거나 위험하지 않게 설계해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죠. 백조나 캥거루 같은 캐릭터는 순수한 몸짓으로 조화와 위로를 전달하며 안전한 분위기를 유지했어요.

Q. 이번 공연이 한국 창작 오페라, 특히 어린이·가족 오페라 장르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기존 창작 오페라가 주로 성인이나 오페라 애호가, 혹은 교육적 동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루카의 모험>은 가족 단위 관객을 겨냥해 세대 간 공감대를 넓히는 시도를 했어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바흐, 모차르트 같은 클래식 음악, 동물 캐릭터, 성장 서사를 결합해 아이와 어른 모두가 감동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었죠. 내레이션, 영상, 무용이 통합된 종합예술적 무대언어는 현대 오페라의 확장된 실험이기도 해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기획된 이 공연은 단발성 행사를 넘어 전국 문화회관 유통과 교육 콘텐츠 확산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서, 한국 창작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Q. <루카의 모험>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확산되기를 바라시나요?

이 작품이 연령, 배경, 문화를 넘어 보편적인 감동을 줄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공연예술의 문턱을 낮춰 가족뿐 아니라 청소년, 성인, 예술 종사자까지 공감할 수 있는 미디어·공연 융합형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하죠. 또, 학교, 지역문화센터, 도서관에서 워크숍이나 참여형 창작극으로 활용되어 자존감 회복과 커뮤니티 결속에 기여했으면 좋겠어요. 장기적으로는 지역 예술가, 사회적 약자, 장애인 아동 등이 참여하는 창작 플랫폼으로, 국내외 페스티벌, 예술교육, 융복합 콘텐츠로 확장되며 예술과 삶,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모델이 되길 바랍니다.

Q. 연출가로서 개인적으로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나 방향성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앞으로 기술과 예술의 융복합, 사회와의 소통, 주변 인물의 재해석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먼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 같은 기술을 활용해 관객 참여형 무대를 만들며 스토리텔링을 다원적으로 확장하고 싶어요. 또, 지역 이슈나 일상인의 삶을 소재로 공동창작, 청중 토론, 지역밀착형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대화를 이끄는 공연을 구상 중이에요. 마지막으로, 주연이 아닌 조연의 서사를 재해석한 스핀오프 작품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싶습니다. 이런 작업들이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관객과 더 깊이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요.

이미지=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2025년 9월 19일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에서 첫선을 보이는 〈루카의 모험〉 포스터. / 〈루카의 모험〉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바탕으로 아이와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다.
이미지=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2025년 9월 19일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에서 첫선을 보이는 〈루카의 모험〉 포스터. / 〈루카의 모험〉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바탕으로 아이와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다.
한편, <루카의 모험>은 공연기획, 제작자로 활동중인 박성진 의 주도로 제작되었다. 총괄 프로듀서는 골든뮤직엔터테인먼트의 김대염 실장, 제작 프로듀서는 성악가 조수미씨의 소속사인SMI엔터테인먼트 조용훈 이사가 맡았다. 골든뮤직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루미에르오페라단과 뉴지마아트앤컬처가 공동 제작한 <루카의 모험>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도봉구청이 후원한다. 관람은 NOL티켓(구 인터파크)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도봉구민, 장애인·국가유공자·다자녀가구는 할인 받을 수 있다.

[연출가 김지우 약력]

  • 서울대학교 학사·석사 졸업
  • 독일 함부르크 브람스 국립음악원
  • 성균관대학교 예술학 박사 수료
  • 오페라 <마술피리>, <라 트라비아타>,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헨젤과 그레텔>, <코지 판 투테>, <이순신> 등 다수 음악극 연출
  • 현) 국내에서 오페라 전문 연출가로 활발히 활동 중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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