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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정자원 화재에 '중대본' 격상…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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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정자원 화재에 '중대본' 격상…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5-09-27 09:40

불이 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연합뉴스
불이 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연합뉴스
[더파워 이우영 기자] 정부가 국가 전산망의 핵심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윤호중 장관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기존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대본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높였다.

전날 오후 8시 20분께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촉발됐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인력 170여 명과 소방차 63대를 투입해 약 9시간 50분 만인 27일 오전 6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현재 배연작업이 진행 중이며, 소방당국은 “조만간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교체 작업을 하던 업체 직원 1명이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리튬이온 배터리 384개가 불에 탔으며, 해당 제품의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물 사용 시 데이터 손상 우려가 있어 초기에는 가스소화설비로 대응했으나 진화에 한계가 있어 결국 제한적으로 방수작업을 병행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정부 서비스 647개 가운데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1등급 핵심 시스템 12개와 2등급 58개 등 다수 서비스가 장애를 겪고 있다.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등 부처 홈페이지, 정부24 등 온라인 민원서비스, 공무원 메일 시스템도 차질을 빚고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항온항습기가 작동하지 않아 서버 과열이 우려됐고, 안전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중단했다”며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조속한 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정자원은 지난해에도 네트워크 장비 불량으로 일주일간 전산망 마비 사태를 겪으며 관리 부실 논란을 산 바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전산 데이터 손상 여부와 전체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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