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서 시작하는 종자강국, 2025 국제종자박람회

[더파워 이강율 기자] 김제시는 국내 유일의 종자 전문 박람회인 ‘2025 국제종자박람회’가 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국내 종자산업의 활성화와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표 박람회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씨앗 하나, 세상을 바꾸는 힘(One seed, Change the world)’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국내외 종자기업 40개사, 농기자재 전·후방 기업 34개사, 기관 및 단체 25곳 등 총 99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며, 해외 바이어 초청과 수출 상담을 확대해 81억 원 규모의 종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제시는 전국의 농업인과 농업 관련 단체, 대학생 등을 초청해 박람회 우수 품종과 농기자재, 육종 시스템 등 종자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관과 전시포 운영을 비롯해 학술연구 심포지엄, 수출상담회, 품종설명회, 포토존, 푸드존, 체험 프로그램 등 풍성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특히 박람회의 핵심 공간인 야외 전시포(4ha)에는 종자기업과 기관이 출품한 51개 작물, 480개 품종이 직접 재배·전시된다.

참가자와 관람객들은 작물의 생육 상태를 직접 살펴보며 품종의 특성과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다.

감자, 버섯, 딸기 등 작기상 재배가 어려운 품목은 수확물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와 볼거리를 위해 코스모스 산책길과 백일홍 정원을 조성하고, 패션 그늘막과 보도블록을 설치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고구마 수확 체험, 씨앗 팔찌 만들기, 달맞이꽃 화장품 만들기, 친환경 화분 만들기, 플라워 캘리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전시포 입구에는 홍보부스와 전망대를 설치해 전시 작물의 성장 과정을 영상으로 상영하고, 전망대에서는 4ha 규모의 전시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국내 우수 품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종자 자급률 향상과 수출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종자산업의 미래 가치를 확산시키는 세계적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kangyu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