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임실 이동장터 차량 제막식(사진=임실군)[더파워 이강율 기자] 임실군이 농촌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고령층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을 직접 찾아 생필품을 판매하는 ‘내 집 앞 이동장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이동장터 사업은 농촌 마을 소매점 감소로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촌지역의 ‘식품 사막화’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로,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가호호 이동장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추진됐다.
군은 2021년부터 진행한 임실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비를 활용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동장터 차량을 구입·구조 변경한 뒤 지난 20일 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심 민 군수를 비롯해 임실시니어클럽 관계자, 주민 위원, 군 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업무협약 체결과 차량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동장터 운영은 수행기관인 임실시니어클럽이 맡아 안정적 운영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군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또한 타 지역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나로마트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내실 있는 준비를 마쳤다.
임실시니어클럽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임실읍 41개 마을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며, 2026년부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0%를 넘는 초고령사회 특성을 고려해 전북형 이동장터 시범사업에도 선정돼, 임실읍을 넘어 11개 면의 교통취약지역 주민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난 8월 ‘임실군 식품 사막화 해소 및 지원 조례’를 제정·시행하며 농촌 사각지대 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심 민 군수는 “찾아가는 임실 이동장터 사업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임실시니어클럽의 노력을 당부한다”며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을 우선으로 한 운영을 통해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성공 모델로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kangyu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