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흥국화재는 23일 영업 현장과 사내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내 경진대회 대상작으로 선정된 ‘AI 영업비서’를 실무에 본격 도입했다.
‘AI 영업비서’는 영업 직원의 보험 설계 및 상담을 지원하는 AI 기반 보조 시스템이다. 설계 내용을 바탕으로 상담 스크립트를 자동 생성하며, 보장 내용·금액 등 지정 항목을 강조한 맞춤형 스크립트로 재구성할 수 있다. AI가 제시하는 모든 답변에는 정보 출처가 표시되고, ‘전문보기’ 기능을 통해 관련 문서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상담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회사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계약 체결률과 영업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지난 4월 열린 ‘생성형 AI 경진대회’에서 30개 팀, 63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를 실무화한 결과다.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를 결합해 상품 설명 자료 제작과 상담 자동화를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실무 검증과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이번에 정식 도입됐다.
이와 함께 흥국화재는 그룹웨어 문서중앙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사규 검색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했다. AI 질의응답 기능을 적용해 직원들이 필요한 규정과 지침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AI 영업비서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영업 현장의 실질적인 디지털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무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