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원이 군민 민원을 365일 24시간 직접 챙기기 위해 가동에 들어간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 '김보미365 민원서비스' 홍보 리플릿 (사진=김보미 의원실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박성준 기자]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원(전 강진군의회 의장)이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 '김보미365 민원서비스'를 본격 운영을 통해 365일 24시간 군민 민원을 직접 챙긴다.
민원·제보·정책제안 까지 단 한 번에 ‘척척’ 군민가 소통 창구 365일 24시간 전면 개방 복잡한 부서 간 ‘핑퐁’ 해소 상시 접수 가능 이재명 성남시‘녹서’ AD…강진형 모델제시
3일 김보미 의원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군민과 행정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참여·소통 행정 모델로, 군민 누구나 24시간 민원과 제보, 정책제안을 한 번에 접수할 수 있다.
그동안 강진군은 행정조직 개편과 부서명 변경 등으로 업무 혼선이 발생해, 민원이 여러 부서를 오가며 지연되는 이른바 ‘핑퐁 행정’이 반복돼 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군수 임기마다 조직이 개편되고 담당 공무원조차 업무 경계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결국 해결되지 못한 민원이 다시 의원실로 되돌아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보미365 민원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강진군 김보미’ 채널을 추가한 뒤 생활 속 불편사항·건의·정책제안 등을 입력하면, 의원실이 이를 접수해 AI가 민원 내용을 자동 분류·정리한 후 관련 부서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군민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카카오톡으로 민원을 접수할 수 있어, 사실상 24시간 민원 창구가 열린 셈이다.
김 의원은 “AI가 민원을 분석해 담당 부서를 찾아주기 때문에 접수·전달 시간이 단축되고,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 실시간 자동화 단계는 아니지만, 행정은 이제 군청 문턱을 넘어 군민의 손끝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보미365’는 단순한 민원창구를 넘어,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운영했던 ‘녹서(綠書)’처럼 군민의 제안이 행정개선으로 이어지는 기록 플랫폼”이라며 “강진형 참여행정의 실질적 실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미365 민원서비스’는 생활민원뿐 아니라 군정 제보와 정책 제안까지 아우르는 생활감사형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주요 시책의 문제점, 불합리한 제도, 예산 낭비 의심 사례 등 군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군민이 직접 제보할 수 있다. 김 의원은 “군민이 생활 속 문제와 행정의 불합리함을 직접 제보하면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한층 높아진다”며 “이제는 군민이 행정을 감시하고 개선하는 참여형 감사행정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초 인공지능(AI)과 공개형 API(Open Data)를 활용해 새올행정시스템 등 내부 행정망과 연동되는 전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구축하여 민원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상했다. 하지만 개발 기간과 예산 제약을 고려해 접근성이 높은 카카오톡 플랫폼을 우선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첫 단계이지만, 향후 데이터 축적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공개형 API를 단계적으로 연계함으로써 민원 처리 과정을 실시간에 준하는 수준으로 공개하는 투명행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보미365 민원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글폼과 연계되어 운영된다. 모든 접수 내용은 자동으로 기록되어, 민원이 단순 접수로 끝나지 않고 피드백까지 추적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있다.
김 의원은 끝으로 “민원이 단발성으로 사라지는 구조가 아니라, 끝까지 모니터링되고 결과가 남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젊은 변화, 투명한 행정혁신, 군민과 함께 만드는 강진의 미래를 구체적인 혁신으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