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가 23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기획전 ‘오래된 극장: 필름에 쓴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등 세계 문학사의 거장들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 22편을 한자리에 모았다.
기획전은 산업화와 전쟁, 계급과 갈등, 사랑과 윤리 등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사의 질문을 각기 다른 영화적 해석으로 조명한다. 특히 올해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을 맞아 ‘오만과 편견’, ‘센스 앤드 센서빌리티’, ‘엠마’, ‘맨스필드 파크’ 등 오스틴 원작 영화 4편이 상영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과 ‘올리버 트위스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백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악령’ 등 문학과 영화사를 아우르는 명작들이 관객을 만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레오 톨스토이, 에드가 앨런 포, 하퍼 리, 존 스타인벡, 브론테 자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도 폭넓게 상영된다.
기획전 기간 중 1월 17일에는 ‘오만과 편견’ 상영 후 옥미나 영화평론가의 특별 강연이 마련되며, 다수의 영화 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료는 일반 7,000원, 회원·청소년·경로는 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