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네번째)이 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석해 김장을 담그고 있다.
[더파워 최병수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그룹의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인 ‘2025 모두하나데이’ 선포식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두하나데이’는 지난 2011년 11월 11일 시작된 하나금융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임직원과 가족들이 약 두 달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함영주 회장을 비롯해 각 관계사 CEO와 임직원, 임직원 배우자들로 구성된 ‘하나가족사랑봉사단’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발달장애인 연주단 ‘드림위드 앙상블’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포용의 하나, 진심의 하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 후 함 회장과 임직원들은 명동사옥 앞에서 직접 김장을 담그고, 청각장애인 운전자가 운행하는 ‘고요한 M 택시’를 타고 서울 용산구 사회복지법인 영락보린원을 찾아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함 회장은 “포용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겠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내년 1월 11일까지 ‘모두의 기부 캠페인’을 이어간다.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명동·을지로·강남·여의도·청라 사옥 로비에 의류·가방·인형 등을 기부할 수 있는 수거함을 설치했다. 기부된 물품은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이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사용된다.
또한 그룹 사옥 로비에 1회 1000원씩 결제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해 가족돌봄아동의 식사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연말을 맞아 ‘하나 산타 캠페인’도 진행한다. 임직원과 손님이 SNS를 통해 선행을 공유하면, 하나금융이 이를 모아 취약계층에게 ‘하나 산타 선물’을 전달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