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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LS 협력사 HR그룹, 주5일제·자율휴무제 정착… 용인3·광주1 워라밸 우수 캠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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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LS 협력사 HR그룹, 주5일제·자율휴무제 정착… 용인3·광주1 워라밸 우수 캠프 선정

민진 기자

기사입력 : 2025-11-18 16:59

심야·주간 배송 전반에 제도 확산… 상반기 주5일제 시행률 80.4%
현장 기사들 “최소 이틀 이상 휴식이 생활 리듬 회복에 필요”

용인3 심야캠프와 광주1 심야캠프가 HR그룹 ‘워라밸 우수 캠프’로 선정되어, HR그룹 임원진과 각 캠프 관리자들이 인증패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용인3 심야캠프와 광주1 심야캠프가 HR그룹 ‘워라밸 우수 캠프’로 선정되어, HR그룹 임원진과 각 캠프 관리자들이 인증패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더파워 민진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공식 쿠팡택배(퀵플렉스) 최대 파트너사인 HR그룹㈜(대표 신호룡)은 주5일제와 자율선택 협의휴무제, 서포터(백업기사) 시스템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워라밸 우수 캠프’에 용인3캠프(심야)와 광주1캠프(심야)를 각각 2호, 3호 캠프로 추가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HR그룹은 지난 8월 일산7캠프를 첫 번째 우수 캠프로 지정한 뒤 제도 정착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택배업계는 오랫동안 주6일 근무 체계가 유지돼 왔으며, 기사들은 개인 일정이나 진료가 필요할 경우 단가의 두세 배에 달하는 외부 용차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했다. 이러한 구조는 필요한 휴식을 확보하지 못하게 만들며 과로 누적과 건강 악화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HR그룹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업계 최초로 전면적인 주5일제 도입을 시작했고, 긴급지원배송제와 서포터 시스템, 자율휴무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했다.

자료=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자료=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그 결과, 주5일제 시행률은 2024년 69.5%에서 2025년 상반기 80.4%로 상승했다. 심야 배송은 시행률 82.4%, 주간 배송은 79.2%로 대부분의 지점에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전 지점 100% 시행을 목표로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현장 기사들은 제도 변화에 따른 개선 효과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산7캠프에서는 장기 치료가 필요한 기사들이 용차비 걱정 없이 수주간 회복 후 복귀한 사례가 보고됐다. 동료 기사들이 자발적으로 물량을 나누며 자율휴무제가 단순한 휴식 제도를 넘어 연대 기반의 근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용인3캠프(심야)의 한 퀵플렉서는 “주6일 근무 시절에는 잠에서 깨면 다시 출근해야 하는 생활이 반복됐다”며 “현재는 휴식일이 확실히 체감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허리 부상으로 치료가 필요했던 동료에게 회사가 서포터를 즉시 배치해 2주 동안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심야 배송기사들은 근무 특성상 생활 리듬이 낮밤과 반대로 흐르기 때문에 하루 휴식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고, 최소 이틀 이상이어야 집중력 유지와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광주1캠프(심야) 역시 자율휴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기사들은 직접 휴무일을 선택하고 충돌이 발생하면 협의를 통해 조정한다. 한 배송기사는 “휴무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는 서로 먼저 도와주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며 가족과의 시간, 스포츠 및 취미 활동 등이 증가해 생활 균형이 뚜렷하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HR그룹은 창립 초기부터 관리자 대부분을 배송기사 출신으로 구성해 제도 설계와 운영에 현장 의견을 반영해 왔다. 신호룡 대표는 “지속 가능한 새벽배송의 핵심은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운영 구조”라며 “문제는 새벽배송 자체가 아닌 사람을 지키는 시스템의 부재였으며, 기사가 스스로 건강한 노동 리듬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HR그룹은 앞으로도 워라밸 우수 캠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주5일제·서포터 시스템·자율휴무제·긴급지원배송제 등 사람 중심의 운영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속 가능한 물류는 사람 중심의 운영이 핵심”이라며 “기사들의 건강권과 생활 리듬을 보호하는 제도를 강화해 안정적인 물류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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