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공정·투명 인사혁신’ 추진…“신뢰받는 농협으로 도약”

[더파워 최병수 기자] 농협중앙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문화 확립을 위해 대대적인 경영혁신 방안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사회적 신뢰 회복과 공정문화 정착을 위한 것으로, 임원 선출 과정부터 내부 인사 운영 전반까지 제도 개선이 핵심이다.

농협중앙회는 우선 임원급 고위직 인사 선출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헤드헌팅)을 활용한 후보자 관리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후보자 추천 및 심사 단계에서는 경력·전문성·공적 등 객관적 기준을 세분화하고 법정 자격요건 및 필수경력 기준을 강화해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퇴직자의 재취업 관행 개선을 위한 장치도 마련된다. 농협중앙회는 퇴직 후 경력이 단절된 자의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한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승진 우대 기조는 유지하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는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해 조직의 역량과 투명성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부정청탁 근절을 위한 제재 방안도 강화된다. 공식 인사상담 절차 외 외부 인사나 타법인 임직원을 통한 인사청탁을 원천 차단하고, 사실 확인 시 보임 해제·승진 배제 등 인사상 불이익을 부여한다. 반복적·상습적 청탁에 대해서는 징계 및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가 적용되며, 금품·향응 제공 등 부정청탁이 연계된 경우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부정청탁 근절 서약’과 대응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는 신뢰받는 조직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혁신 방안은 단순한 제도 개선이 아니라 인사문화를 신뢰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직원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